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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홀대 이미지 박힐라, KIA 원샷홀덤 시스템 점검 절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요구된다. ‘집토끼’로 불리는 내부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KIA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2루수 안치홍(30)을 롯데에 빼앗겼다. 전략적으로 잡지 않은 게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원샷홀덤 과거 사례를 보면 크게 홀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이른바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들은 짧게라도 계약해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14명의 내부 FA(재계약 제외)가 발생했다. FA제도 시행 초기인 2000년 이강철(현 KT 감독)이 3년 8억원에 삼성으로, 2001년 홍현우가 4년 18억원에 LG로 각각 떠난 뒤에는 대부분 잔류시켰다.


지난 2010년 선수생활 마감을 앞둔 김상훈, 장성호와 1년, 2013년 김원섭 유동훈과 각각 3년, 2년 계약을 맺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현역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후 집단속에 실패한 사례는 윤석민 정도인데, 2014년 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볼티모어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해 팀을 잠시 떠났다. 심지어 차일목과도 FA 2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팀에 헌신한 선수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내밀하게 뜯어보면 오해를 살 만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0년 장성호였다. 2006년 4년 42억원에 계약한 장성호는 재자격을 얻은 2010년 구단과 큰 갈등을 겪었다. 선수 본인이 잦은 부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컸지만, 협상 과정에서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는 얘기가 나와 구단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진통 끝에 연봉 2억 5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조건이 맞으면 트레이드 한다’는 조항을 달았고, FA 계약 첫 해 한화 안영명 김다원 등이 포함된 3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당시 충격파가 안치홍의 롯데행으로 소환됐다. KIA는 그간 김주찬(롯데) 이범호(소프트뱅크) 최형우(삼성) 등 외부 FA를 영입할 때에는 오버페이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성을 띄는데, 내부 FA 계약에는 이상하리만큼 냉정한 잣대를 적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 투수’ 양현종도 2017년 FA 자격을 얻은 뒤 해외진출을 타진하다 잔류를 선택했는데, 구단 내부 사정으로 1년 단위 계약 경신을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쓸 수 있는 돈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외부 FA 영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하고도 프랜차이즈 에이스에게는 그만한 예우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안치홍에 이어 김선빈까지 빼앗기는 사태가 발생하면 구단은 더욱 사면초가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창단 첫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팀 채질개선도 중추가 중심을 잡은 상태여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여전히 협상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KIA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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